Clazziquai Teaser



드디어 클래지콰이가 돌아온다.
긴 말, 긴 수식어, 긴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아티스트 아니겠는가?
최근 필자가 클래지콰이에 대해 소상히 적어놓은 포스팅을
(클래지콰이 되짚어 보기
http://blog.naver.com/nohy/130050714591)
남긴 적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듯^^
어쨌든 앨범 공개전 티저는 제시카 고메즈 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는
'신이 내린 몸매' 제라 마리아노가 한껏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후끈한 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by 노준영 | 2009/07/03 10:23 | Album View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Winterplay - Hot Summerplay


 모 광고에 삽입된 ‘버블송’ 으로 온라인 재즈차트를 석권한 윈터플레이(Winterplay)지만, 그들에게는 자랑할 거리가 더 많다. 올해 윈터플레이는 일본 최고의 재즈 레이블인 유니버셜 클래식 & 재즈와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발매된 타이틀 곡인 ‘Songs Of Colored Love'는 선 공개 하루 만에 모바일 벨소리 다운로드 재즈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레이블 사장인 아오노는 윈터플레이가 유니버셜 재즈 재팬에 있어서 올해 가장 총력을 기울일 재즈 아티스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윈터플레이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 그룹‘ 의 꿈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윈터플레이는 노래도 매력적이지만, 그룹 구성도 무척이나 유기적이다. 일단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보컬 ‘혜원’ 이 있다. 아오노 사장은 혜원에 대해서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달콤한 목소리를 지닌 매력적인 보컬이라 평한 바 있다. 실제로 혜원의 매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무대를 한층 밝게 만들어 주는 외모는 기본이고,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내는 보이스는 최고의 무기다. 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을 지닌 트럼페터 이주한, 다재다능한 능력은 지닌 기타리스트 최우준, 그리고 노련미로 승부하는 베이시스트 소은규가 그 뒤를 받친다. 그야말로 ‘드림팀’ 이다. 음악이 예쁘게 나오려면 멤버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각자 능력을 발휘하며 약점을 보완해주는 ‘공동체 의식’ 도 있어야 한다. 윈터플레이는 그룹을 운영하는 기본적 덕목에 충실하다. 리스너들에게 튼실한 음악을 들려주는 요인을 여기서 찾아도 무방할 것 같다.


 


 이번 앨범 [Hot Summerplay]는 여름에 어울리는 스폐셜 음반으로 팝에서부터 재즈, 블루스, 보사노바, 그리고 집시풍의 음악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일단 주목해볼만한 변화는 두 가지 이다. 첫 번째는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에 대한 변화다. 보컬 혜원은 ‘Cha Cha' 라는 곡을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다. 최우준은 ’너의 기억만으로‘ 라는 곡을 통해 재즈 앨범에서는 약간 생소한 레게 느낌을 한껏 내보였다. 좀 더 음악적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는 멤버들의 노력과 욕심이 앨범에 가득 담기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변화는 가사다. 그동안 발표한 곡에서 윈터플레이는 영어가사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말 가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감칠맛 나는 우리말 가사를 쓰기위해서 한글 특유의 위트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Gypsy Girl'을 들어보면 한글 가사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약간의 변화와 함께한 음악들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방금 언급한 ‘Gypsy Girl' 은 백미다. 격정적인 폭풍속에 혜원의 섹시한 보컬의 겹치며 관능미를 표출한다. 한번 들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곡이다. 혜원이 작사에 참여한 ’Cha Cha'도 리스너들에게는 좋은 여름 선물이다. 보사노바 느낌을 가득 담아 해변의 청량감을 전해준다. 빌딩숲속에서 열기를 느끼며 들어도, 사람으로 가득 차 더운 지하철 안에서 들어도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이 밀려온다. 이제는 전설이 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은 커버한 ‘Billie Jean'도 독특하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완전 재지한 넘버로 옷을 갈아입었다. 마이클 잭슨은 생전에 얀 코빅이 자신의 곡 'Beat It'를 패러디한 ’Eat It'를 듣고 창의적이라며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아마 이 곡을 들어도 창의적 감수성이 넘친다며 좋아했을 것이다. 이밖에 경쾌한 넘버 ‘Crazy Love', 차분한 느낌이 돋보이는 ’On Sunday' 등 놓치면 후회할 멋진 곡들이 가득하다.


 또다시 짜릿한 앨범을 만들어 낸 윈터플레이는 늘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며 리스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그 노력이 한국을 넘어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까지 마쳤다. 한국의 아름다운 팝재즈는 윈터플레이가 놓은 교두보를 타고 많은 사람들의 감수성을 울릴 것이다.



글/음악평론가 노준영



by 노준영 | 2009/07/02 12:01 | Album Talk | 트랙백 | 덧글(1)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며

 형들 틈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던 잭슨 5(Jackson 5)의 귀여운 흑인 꼬마 가수를 기억하는가? 영원히 귀여운 꼬마일 것 같았던 그 소년은 세월이 흘러 퀸시 존스(Quincy Jones)를 만났고, 그의 분출되지 않은 재능을 발견한 그는 솔로 데뷔 앨범 프로듀싱 제의를 받아들인다. [Off The Wall]부터 시작된 여정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을 최고의 위치로 올려놓는다. 특히 82년 [Thriller]와 87년 [Bad]는 마이클 잭슨 신드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직도 그가 1983년 모타운 25주년 기념쇼에서 처음 선보인 문워크는 잊혀질 수 없는 충격적 퍼포먼스이고, 그가 무대에서 보여준 화려한 무대매너와 천부적 재능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최고의 업적이며 자산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MTV의 등장으로 그는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자신의 카리스마를 어필했고, 그렇게 ‘팝의 황제’ 의 자리에 올랐다. 트렌드를 주도했고, 대중음악사를 이끌었다. 숱한 기록을 양산했고,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캐리어를 쌓았다. 전성기가 지나면서 수없이 많은 스캔들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그의 앨범에 담겨있는 음악들과 퍼포먼스는 결코 깎아내릴 수 없었다.


 그런 그가 오늘(2009년 6월 26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50년 남짓한 짧은 삶이었지만, 누구보다도 대중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다. 본인 스스로도 인생사 희로애락을 모두 맛보았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팝의 황제, 어색함을 숨길 수 없지만 이제 그를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 그의 앨범과 그의 퍼포먼스, 그리고 문워크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가 만들어 놓은 대중음악계의 금자탑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 세상에서는 누구보다도 편히 쉬길. 그리고 남기고 간 앨범들은 가슴속에 묻어두길...R.I.P



글/음악평론가 노준영

by 노준영 | 2009/06/26 10:14 | Special | 트랙백 | 덧글(1)

Together Through Life, 밥 딜런

 나이가 들면 들수록 탄탄해 지고 냉철해 지며 빛이 나는 사람이 있다. 요즘 잘 쓰이는 말을 빌려 ‘미노년’ 이라고 하면 좋을 듯하다. 수없이 많은 경험을 통해 축적한 내공, 살면서 몇 천 번 생각했을 인생에 대한 고뇌, 그리고 자신의 목표에 대한 변함없는 추구까지, 그야말로 한 평생을 바쳐서 이뤄 낼만한 훈장들이 여기저기 박히는 것이다. 캐리어를 언급하려면 1박 2일을 써도 부족한 남자 밥 딜런(Bob Dylan)도 이런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on Eastwood)가 영화를 통해 노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밥 딜런 역시 자신의 오랜 벗인 ‘음악’ 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물론 속도는 많이 느려졌지만 말이다.


 새 앨범 [Together Through Life]는 3년 만에 발표한 33번째 정규 앨범이다. 지난 3년 동안, 과연 그는 무슨 고민을 했을까? 사실 여태껏 발표했던 최근의 정규앨범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앨범들이었다. 때로는 기쁘고 또 때로는 너무나도 슬픈 게 사람의 인생이라지만, 밥 딜런의 음악은 모든 감정을 잊게 만들만큼 깊이가 있었다. 진정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그의 음악은 더욱 더 세련된 색깔을 뿜어냈다. 결론적으로 그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가벼운 작업으로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진 적이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연륜과 경험이 묻어나니 확실한 음악성 보증수표가 된 것이다. 지난 3년간 그는 자신의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대중에서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조급한 마음은 이미 초월하는 경기에 이르렀고, 영예로운 자신의 캐리어를 생각하며 한번쯤 여유로운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Together Through Life] 에는 숱한 시간동안 대중과 함께 한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 ‘Beyond Here Lies Nothin'’은 3월 30일에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24시간동안만 무상으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밥 딜런의 깊어진 보이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곡이다. ‘Life Is Hard'는 제목부터 비장한 인생의 깊이가 느껴진다. 영화 감독 올리비에 다한(Olivier Dahan)이 의뢰한 작업에서부터 시작된 이 곡은 후에 영감을 이어줘 앨범 하나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수행했다.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보이스에서 나오는 쓸쓸함과 삶의 미학은 감추기가 어려운 듯하다. 밥 딜런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밥 딜런 표 발라드 넘버다. ’My Wife's Hometown‘ 는 블루스 넘버로 끈적하고 느린 진행 속에 유려한 느낌을 가득 전해준다. 이밖에 비장함으로 무장한 'Forgetful Heart', 흥겨운 느낌을 가득 채운 로큰롤 넘버 ’It's All Good', 그리고 감성적인 연주부가 돋보이는 ‘This Dream Of You' 등도 꼭 들어봐야 할 훌륭한 트랙이다.


 필자는 마돈나(Madonna)를 격하게 아낀다. 막말로 할 만큼 했는 대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진정으로 사랑을 베푸는 방법을 알고 있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밥 딜런 할아버지도 사실 지금껏 할만큼 했다. 이제는 대중들한테 모습만 가끔 보여도 좋은 나이지만, 아직도 음악에 대한 열의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 인생을 살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 있는 사람에게라도 존경받아야 할 만한 열정이다. Together Through Life, 제목처럼 우리는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 리스너들은 알고 있다. 우리가 밥 딜런과 영원히 함께해야 하는 당위성을 말이다. 그는 진정한 ‘미노년’ 이다.




글/음악평론가 노준영

사진/소니뮤직

by 노준영 | 2009/06/24 14:41 | Album Talk | 트랙백 | 덧글(1)

클래지콰이 되짚어 보기

 문득 클래지콰이의 음악을 처음 접했던 때가 생각난다. 지인들의 입소문으로 알게 된 사이트에서 mp3로 링크만 되어있던 음악을 들었다. 가수의 이름도 잘 모른 채 행한 일명 ‘도둑청취’ 였다. 물 건너 사람들의 음악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그루브와 흥겹게 어우러진 첫 느낌은 정말 강렬했다. 가요계의 색깔을 바꿀 수 있는 가수 하나 나왔다는 반가움도 역시나 함께였다. 최고라는 찬사가 결코 아깝지 않았다.


 데뷔 때부터 선보인 음악 방향은 샐러드 드레싱 같은 다양성이었다. 일렉트로니카를 필두로 시부야 K, 보사노바, 라운드, 하우스 등등 생경한 음악적 장르를 가득 담으며 실험적 음악을 담아냈다. 어쩌면 어색함속에 끝났을지도 모르는 이들의 도전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끝난 건 유기적으로 구성된 멤버들의 역할도 한 몫을 담당했다. 브레인을 맡고 있는 디제이 클래지,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뿜어내는 호란,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로맨틱한 보컬을 자랑하는 알렉스, 이 세 사람의 의기투합은 단순한 그룹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클래지콰이는 지금도 음악성과 대중성 사이를 넘나들며 변함없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오늘 필자가 포스팅을 하게 된 본격적인 이유를 알아보기 전에, 디스코 그래피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1집 [Instant Pig]


장르와 음악의 실험성이 돋보인 데뷔작이다.
차가움과 따뜻함, 그리고 슬픔까지
다양한 감수성이 공존하는 자극적인 앨범이다.










리믹스 앨범 [Zbam]


리믹스 앨범의 성격을 정확하게 규정해 내었다.
똑같은 음식도 새로운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조리하면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온 몸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2집 [Color Your Soul]


다양한 멜로디로 다채롭게 꾸며낸
한 편의 사운드 파티와도 같은 앨범.
알렉스와 호란이 앨범에 가장 알맞은 보컬이라는 사실을
저절로 느낄 수 있는 신기한 매력을 지녔다.












리믹스 앨범 [Pinch Your Soul]


조력자가 늘어나도 보이스만 늘어났을 뿐,
음악적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3집 [Love Child Of The Century]


대중성도 갖췄고, ‘복고’ 라는 트렌드도 슬쩍 확보했다.
대중들이 환호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리믹스 앨범 [Robotica]


리믹스 앨범 중 가창 창의적인 앨범.
기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강하고 끌고 가며
밤에 들어야 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METROTRONICS]


대중성은 잠시 배제하고 전자음악과
일렉트로니카를 광폭하게 밀어붙였다.
디제이 클래지의 결단력이 대단했음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 작품.











싱글 [Wizard of OZ]


무거움을 벗고 다시 대중성을 입었다.
가볍고 산들산들한 사운드에 귀가 즐겁고,
광고 음악으로 쓰이기에 딱 좋은 매력을 지닌 곡이다.









 

                                   오른쪽을 잘 보면 클래지콰이의 이름이 보인다!

 싱글 [Wizard of OZ] 이후에 클래지콰이의 소식을 들은 건 바로 일본이었다. 일본에서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 하기 전에 공개한 ‘Tell Yourself'가 아이튠 클럽 댄스 부문에서 공개 이틀만에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었다. 깜짝 놀랄만한 소식임에 틀림이 없었다. 사실 클럽 음악은 ’시부야 K'로 대표되는 일본 사람들이 더 익숙한 장르인데, 그 장르를 가지고 한국 아티스트가 디지털시장을 석권한다는 사실이 짜릿했다. 7월 1일, [Mucho MUSICA]라는 제목으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일본에서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기사와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고, 클래지콰이의 음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욱 더 많아지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최고의 위치를 고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 우리 아티스트들이 성공을 거둔 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클래지콰이가 이번 차트 1위를 바탕으로 아시아 클럽 씬을 모두 석권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아티스트, 클래지콰이는 믿음의 이름이다.



글/음악평론가 노준영

by 노준영 | 2009/06/18 13:09 | Special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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