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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 Featherlight Album Talk





리사의 최고 장점은 무엇일까?

본인이 보기에는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바꾸는

애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보이스이다.

R&B적 감성을 완벽히 담아냈던 수작 앨범인

전작 [Mind Blowing]에서 리사는

넘어갈듯하지만 결코 쓰러지지는 않는

터질 듯한 슬픔과 그리움을 녹아드는

아름다운 보이스로 표현해 내었다.

‘어떻게 그대는 왜’ , ‘아니야 그런 말이’ 등과 같은

트랙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건

간절한 R&B적 감수성이었다.

그동안 가요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었기에

그녀는 더욱 빛이 나는 아티스트였고

완벽에 가까운 앨범 완성도는

리사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었다.

 


3번째 앨범인 [Featherlight]에서도

이런 감수성과 보이스는 여전하다.

[Featherlight] 은 그야말로 주의를 모두 기울여서

들어보아야 하는 그런 앨범이다.

최근 음악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귀기울여 듣지 않아도 귀에다 넣어주는

단순한 음악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팝 음악계의 단순화 열풍이나

클럽 음악의 진화, 그리고 가요계의 연이은

단순한 곡들의 열풍은 이런 경향을 대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음악들은 집중해서 듣지 않아도

귀에 들어온다.

하지만 감흥은 오래가지 않는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음악이라도 기억할 뿐

그 이상을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

마음을 울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리사의 음악은 대중성을 확보하기에

어려울 수도 있는 게 사실이다.

단순하게 파고들면 될 것을

마음의 감흥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사는 우직하다.

앨범 커버에 직접 그린 그림을 넣고

아무 프로그램에 나와 음악을 홍보하지 않는다.

다른 이들과 차별되는 방향, 그리고 음악이

그래서 더 멋있게 보이는 것이다.

 


[Featherlight] 은 전작의 감수성을 이어가는 앨범이다.

단지 짧은 인기를 위해서 만든 앨범이 아니라

많은 음악적 고민이 담겨있는 앨범이라는 사실은

많은 트랙에서 엿보인다.

‘Again' 과 ’그려봅니다‘ 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중적인 터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대중성이라는 건 음악을 쉽게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대중과 좀 더 호흡하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멜로디와 전체적인 구성은 전작의 곡들에 비해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 무게를 놓치지 않았고

그동안 대중성과 음악성의 무게추를 놓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느껴진다.

대중성을 확보하면서도 악기 편성은

가요계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무게감을

실었다는 점은 이런 노력의 증거이다.

‘그래 그럼’ 은 피아노가 돋보인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내가 만날 사람’ 은 단순하게 느껴지던

멜로디가 변주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곡이다.

버벌 진트와 함께한 ‘너만 사랑할게’ 는

업템포 느낌으로 앨범 전체에 그야말로

‘샤방한’ 느낌을 불어넣어주는 곡이다.

‘사랑 앞에 다시 서다’ 는 리사의 보이스가

무척 돋보이는 곡이다.

애절하면서도 감흥을 자아내는 감칠맛 나는

보이스는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한다.

 


음악계의 판도는 무척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진지한 고민과 반성으로 이루어진

음악적인 시도는 변하지 않는다.

리사는 음악성과 함께 많은 코드들을

함께 버무린 맛깔스런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행보가 계속해서 기대되는 건

조금씩 발전하는 음악 세계와

대중과의 호흡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분명 이시대의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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