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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영의 Billboard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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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피쳐링 1화 Gossip

류에 영합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여러분의 팝 컬럼리스트 노준영은

시류에 크게 영합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불결한 차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것은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최악의 피쳐링이며

숫자는 순위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본 연재분은 1화이며

심신이 허약하신 분이나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무한한 지지를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브라우저를 과감히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 Brook Valentain feat Lil Jone - Girl Fight


그는 누구인가? 새신랑? 방해꾼?

방해꾼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건

그의 엉성한 피쳐링 때문입니다.

브룩 발렌타인의 Girl Fight를 들으면

분명 피쳐링이라고 적혀는 있는데

사실 하는 거라고는

‘어’, ‘으’ 하는 강아지 울음 뿐이죠.

도대체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그의 피쳐링 때문에

노래를 듣는 것이 매우매우 부담스러워 집니다.

정말 어의없는 부분은

그 부담스러운 목소리로 Girl Fight~를 외쳐주는

그 센스라고 할 수 있겠죠.

Big Boi의 피쳐링과는 정말 비교되는 그 피쳐링이란

안습, 안습, 안습의 극치입니다.

근데 이 분은 보통 때도 목소리도 그렇더군요.

 




* Andre 3000 feat Norah Jones - Take Off Your Cool


Hey! Ya로 우리를 달궈주었던 안드레 3000지만

재즈 가수와의 듀엣은 정말 힘들기 그지 없었습니다.

약간은 어설픈 목소리로 화음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노라 존스씨의 청아한 목소리에 비하면

안드레의 목소리는 ‘소도둑놈’ 목소리였죠.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곡 분위기는 산으로 흘러가고

조용한 노래를 표방해 보려던

안드레의 의도는 간 데 없고, 이리저리 표류하는

개그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차분한 노래를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느끼게 만드는..

그리고 재즈 보컬과 함께 노래를 하는 게 얼마나 고행인지

몸소 보여주는 희생적인 안드레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 Shakira feat. Alejandro Sanz - La Tortura




이곡을 알레한드로가 피쳐링 했다고 하는 게

올바른 단어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알레한드로는 라틴계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제게 씻을 수 없는 치욕스런

기억을 안겨주었던 가수입니다.

작년 MTV 어워드에서 두 사람이 같이 공연을 했었는데

알레한드로는 기타가 무거운 지

질질 기타를 끌고 나와서

장난감 기타인 양 기타는 치지도 않고

손만 까딱거리더니

급기야 고음 처리의 미숙함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삑사리가 날 듯, 말 듯한 위기의 남자들을 표현하며

자멸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마 공연이 끝난 뒤 샤키라는 후회를 했을 것입니다.

왜 도대체 그를 데리고 나간 것일까 하고 말이죠.

노래 자체는 라틴 느낌이 살아있는 곡이지만

문제는 함께 할 가수를 선택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그의 라이브는 고문이었던 것입니다.

이래서 제목을 잘 지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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