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rologue..
만약 누군가가 제게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장르가
어떤 음악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을 할 것입니다.
“그때 그때 달라요.”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만약 가장 무게감 있게
살아나고 있는 장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반사신경을 동원해 툭 내뱉는 식으로
“그것은 바로 재즈입니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흑, 백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하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했던 재즈는
어느 순간 대중들과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들은 귀에 좀 더 편안한 음악을 갈구했고
음악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중과의 타협을
정중히 거절했던 재즈는 주류 장르의
타이틀은 얻지 못한 채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매니아 층을 확보하는 데 그쳐야 했습니다.
과연 우리의 심장이 원하는 재즈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리고 수없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팝계에서는 R&B, 힙합, 얼터너티브 락 등
수없이 많은 장르가 탄생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역사를 이루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2년, 블루 노트는 재즈의 역사를 바꿉니다.
Norah Jones(노라 존스) 라는 이름을 가진
아리따운 여가수가 바로 그 해답이었습니다.

- About Her Career
노라 존스는 뉴욕 태생으로 음악 애호가였던
어머니와 인도 전통악기 시타 연주의
전설인 라비 상카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음악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는 가정이었기에
그녀는 5살 때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7살 때부터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5세 때에는 어머니를 따라 댈러스로 이사를 해
음악적으로 유수한 인재를 배출한
고등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잠시 고등학교를 쉴 때 였던 1996년에
노라는 미국의 한 재즈잡지가 재즈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Student Music Award에서
최고 재즈 보컬리스트 상 과 최고 작곡상 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97년에도 최고 재즈 보컬리스트 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을 하며 실력을 완전히 인정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졸업 후 미국의 명문
노스 텍사스 대학교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게 됩니다.
1999년 여름, 그녀는 자신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았던
재즈의 메카, 뉴욕 맨하탄에 발걸음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노라는 마음이 잘 맞는 연주가들과 함께
데모를 만들어 블루 노트에 보내게 되는데요
처음 그녀가 블루 노트에서 맡은 역할은
찰리 헌터라는 가수의 앨범에 보컬로 2곡을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곡을 통해 그녀는 평론가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결국 2002년 [Come Away With Me] 라는 제목의
데뷔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키며
1천 800백만장의 앨범 판매고와
그래미 석권이라는 결과와 함께
재즈의 메인스트림 재장악이라는 기념비적인 사건을 낳게 됩니다.

- The Meaning Of Her Music
그녀의 히트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정통 재즈를 옹호하는 이들은
노라 존스의 음악은 재즈가 아니다고 폄하하지만
사실 재즈는 근래 들어 여러 장르와 함께 만나면서
좀 더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을 두고 볼 때 노라 존스의 대안적 재즈는
재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임에
틀림이 없으며
어떤 방향을 선택할 지는 바로
재즈를 하는 아티스트 본인의 몫이겠죠^^

- The Album [Not Too Late]
[Not Too Late] 는 이런 그녀의 세 번째 앨범입니다.
연인인 ‘리 알렉산더’ 와 함께 작업했기에
그녀에게 있어서는 의미가 더 있는
앨범 작업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첫 번째 싱글로 발매가 된
'Thinking About You‘는 1집때 보았던
그녀의 모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그래미를 휩쓸었을 당시 ‘Don't Know Why'
라이브를 보고 노라 존스에게 반하신 분들이
꽤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라이브를 하던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곡입니다.
2집에서 보여주었던 약간의 컨트리 냄새가 나는
음악이 아니라 1집때 자신이 내세웠던
분위기있는 재즈 분위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죠.
‘Sinkin' Soon'은 그녀가 이번 앨범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하겠는데요
재즈 다운 격정적임과 올드한 매력이
함께 공존하는 매력적인 트랙입니다.
이곡에서 노라는 완급 조절을 통한
격정적임을 살짝살짝 표현하는 보컬 능력을
보여주는 성숙함을 표출하는데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그녀의 모습을
바로 이곡에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Until The End'는 ’Come Away With Me'와
흡사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곡인데요
잔잔한 선율이 아름답고
그위를 타고 흐르는 노라의 부드러운 보컬이
참으로 돋보이는 곡입니다.
‘Come Away With Me’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전해주는 곡이었죠^^
‘My Dear Country'는 왠지 모를
우울함이 곡 전체를 휘감는 트랙인데요
깨끗하고 말끔한 목소리로 내는
우울한 감정은 상당히 새로운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새롭습니다^^
하지만 곡 후반부에는 장난기 어린
리듬으로 돌아가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죠.
한 곡에서 여러 가지의 감정을 낼 수 있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Little Room'는 템포가 꽤나 빠른 곡인데요
그렇다고 스윙재즈의 모습을 전혀 아니지만
노라에게서 다채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매우 이채롭습니다^^
앨범과 같은 제목인 'Not Too Late' 는
앨범을 마감하는 트랙으로 정말 손색이 없는 곡입니다.
조용히 후반부를 닫아주는 능력까지
완벽해 보이는 트랙으로
노라는 자신의 3번째 여정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 The Last Words
다양한 음악, 그리고 한 가지 음악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그 음악 마다의 장점을 발견하며
칭찬해 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더욱이 음악성까지 확보하는 아티스트라면
더욱 더 그러해야 할 텐데요
이번 앨범에서 노라는 자신의 가장 좋은
장점들을 고스란히 앨범에 담아내며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녀는 이번에도 ‘자신과 함께 하자며’
우리를 초대하고 있고
우리는 그 초대를 도저히
거부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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