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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inne Bailey Rae - Corinne Bailey Rae





-Prologue

 

음악계에서 수많은 신인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 지요?

때로는 음악적 획일성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또 때로는 독창성과 신선함에

저절로 박수를 치게 되기도 하죠.

우리가 바라는 신인이란 바로 전자가 아닌

후자에 속한 신인들을 가리키는 것이고

이런 신인들은 만나기 어렵기에

더욱 더 그 가치가 있습니다.

기다림이라는 것의 가치와 미덕을 한번 쯤 상기해 보면

우리가 Corinne Bailey Rae(코린 베일리 래)라는 아티스트와

만나게 된 건 정말 대단한 기다림의 결과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점점 상업적인 가치와 맞물려

음악의 장르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왠지 모를 설레임을 가져다 주고

또 다음 트랙이 기다려지는 떨림을 지닌

그녀의 등장은 마치 무언가를 이루어 낸 듯한

승리의 성취감 마저 맛보게 하는

그런 마력이 있습니다.

광고지를 수놓은 수많은 수식어 조차

아깝지 않은 아티스트,

바로 코린 베일리 래입니다.

 


- Special Past & Features

 

영국 리즈에서 태어난 그녀가

처음부터 데뷔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잔잔한 음악들에 관심을 가졌던 것 아닙니다.

놀랍게도 그녀가 처음 관심을 가졌던 아티스트는

‘레드 제플린’ 이었습니다.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던 그녀였지만

락적인 요소에 대한 관심은 저버릴 수 없었고

결국 ‘헬렌’ 이라는 이름의 전원 여성 멤버로 이루어진

락 그룹을 결성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색채를 찾아 가기 시작한 건

대학교에 입학해 재즈 클럽에서 노래를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어렸을 때부터 경험을 쌓은 코린은

결국 EMI와 계약을 하게 되는 성과와 함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대중 앞에 내놓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녀의 보이스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트랙에서는 메이시 그레이의 감수성을

어떤 트랙에서는 알리샤 키스의 호소력을

어떤 트랙에서는 메리 J의 약간의 애절함을

함께 동반하는, 알 수 없는 매력이죠.

이런 매력은 함께 발산이 되면서

소울 음악에 대명제인 호소력이라는 단어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런 그녀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단순한 소울 보컬의 범위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나가고 있죠^^

 





- Album [Corinne Bailey Rae]

 

그리고 이런 다양한 스펙트럼과 능력을

한데 버무려서 절묘하게 만들어낸 앨범이 바로

셀프타이틀 데뷔앨범 [Corinne Bailey Rae]입니다.

Like A Star라는 곡은

이미 전에 EP로 발매가 되어서

좋은 반응을 얻어 내었던 검증된 곡이죠.

호소력 있지만 결코 오버하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가

유감없이 빛을 발하는 멋진 트랙입니다.

정말 밝고 행복한 느낌의 생기발랄한 싱글

Put Your Records On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자전거를 타고 나아가는 뮤직비디오에서의 모습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어느 곳에 쓰여도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이죠.

실제로 알게 모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서도 배경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어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싱글은

Enchantment입니다.

이곡은 약간의 몽환적 느낌이 나는

도입부로 시작을 해서

절제된 느낌의 코러스 부까지

정말 콜린 음악의 매력이 듬뿍 느껴지는 싱글입니다.

콜린 음악이라 하면 재즈 기타를 이용한 연주를

기반으로 하면서 소울풀한 느낌을 내는

‘클래식 소울’ 방향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죠^^

'Trouble Sleeping' 은 리스너들의 밤잠을 앗아갈 만한

감수성 넘치는 트랙이 되겠는데요

이곡은 그녀가 지향하는 음악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이 아닌가 합니다.

보컬에 관한 탐구와 음악의 관한 탐구,

그리고 여기에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의식한

능력이 한 데 모아진 싱글이라 할 수 있겠죠.

 


- The Last Words -

 

그래미가 그녀를 신인상 후보로 지명했던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리스너들도 모두가 동감하는 그 무언가가

그녀에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죠.

그녀와 비슷한 탐구적 음악 세계를 보여준

메이시 그레이, 에리카 바두, 로린 힐 등에 비하면

아직 그녀는 젊고 경력도 짧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언젠가는 이런 대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은 결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확신을 가지게 만드는 아티스트와의 만남.

바로 이걸 위해 오늘도 귀는

CD와 LP를 향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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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unny21 2008/01/28 21:04 # 삭제 답글

    정말 음악블로그를 운영하는 저로써는 준영님의 블로그가 보석같이 느껴집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노준영 2008/01/29 16:42 # 답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말씀만 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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